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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년만의 드링킹로드 - 충청 모 수로에서의 하룻밤
이름: 피쉬로드


등록일: 2017-06-26 12:44
조회수: 724



오랜만에 낚가에 들어 와 보니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걸 피부로 느낍니다.
예전에는 월척 잡으면 쉬쉬 하며 감추던 양반들이 이제는 대놓고 카톡에 사진을 올리며 자랑을 하질 않나..

오붓하게 물가에 모여 앉아 소주나 한잔 기울이면 어떨까요?   하고 제안을 해도 그 시간에 5짜를 잡아야지 뭔 놈의 술이냐고 거들떠 보지도 않으시더군요.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이름은 다 안 밝히겠습니다만,

닉네임 첫 자가 물로 시작되는 분과 낚으로 시작되는 분.

이 분들은 깊이 반성들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본인들의 잘못을 빨리 깨달으시고 예전의 그 당당하고 거침없던 꽝맨의 모습을 하루빨리 되찾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떠나게 된 피쉬로드의 8년만의 出酒 길.
이름하여 드링킹 로드.
술 마시며 가는 길.. 술이 없으면 안 가는 길.. 술이 있어야만 가는 길..  

지난 토요일 충청의 어느 수로에서,  한동안 본인들이 꽝조사 였음을 망각하고 있던 다섯분의 벗님들과 함께 뜻깊은 만남을 가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전날밤 미리 들어가 자리를 잡아 놓으신 붕어감초님과 자유오름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연안 수심이 1미터가 나오는 풍부한 수량.  자리는 아주 맘에 듭니다.

참.. 위에 두 분.
어차피 토요일 밤은 광란의 분위기에다 낚시는 뒷전임을 이미 잘 알고 있기에, 둘이 오붓하게 밤낚시 즐긴 거 다 알고 있슈~~

치사하게 둘이만 손맛 찌맛 다 보고 말이야...  




와중에 새벽에 도착한 노꽝님이 6치(?) 짜리 붕애 자랑하며 뜰채를 보여 주네요.




저도 마수걸이로 허리급으로 한 수를 하였기에 저 뒤에 보이는 차에서부터 텐트까지 제가 낚은 대물과 낚시대를 들고 열심히 뛰어 왔더니만,
그거 갈겨니라고 쳐다도 안보네요..ㅜ.ㅜ      오리지널 토종붕어 맞는데..ㅜ.ㅜ






붕어감초님.. 오랜만이유~~
예전에는 뽕치기의 달인이였던 것 같은데, 요즘은 6칸대만 휘두른다고 하니 역시나 격세지감...




꺽쇠님은 오늘 낚시는 포기할 작정으로 왔답니다.
경상도 대물터 놔두고 왔으니 오늘 재미없으면 알아서 하라고 엄포를 놓습니다.




노꽝님은 오늘 사진촬영이 있다고 하니까 때빼고 꽝내고 오셨습니다.
그러나 저 볼록 튀어 나온 세월의 연륜은 억지로 감춰지는게 아닌 듯 하네요.
오늘 솔 머시기라는 담금술에 오겹살 안주거리까지 여러 모로 준비해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노지님 자리입니다.
제가 10대 이상 펴는 사람들 이해가 안된다고 했더니, 7대만 펴 놓으셨더군요,,^^




시원한 선풍기까지 동원된 오늘의 술자리.





말뚝님이 아주 야시시한 19금 포즈로 쭈쭈바를 물고 나타나십니다  ^^





그 와중에도 전날부터 월척의 행진을 이어 온 국가대표 자유오름님.  술자리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새벽에 원줄, 목줄이 터져 나간 낚시대가 무려 다섯대. 
예전 꽝맨의 모습은 이제 온데 간데 없고 이제는 명실공히 5짜 조사로 거듭나고 있다기에, 세월의 무상함을 더욱 절실히 느낍니다.

오십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  왜 내가 오늘 막내냐고 투덜거리던 모습에, 새삼 낚가의 심각한 고령화 현상도 피부로 절실히 느꼈고요.




지난 겨울에 꺽쇠님한테 냉동 참치로 만든 고급 참치회 요리를 카톡 보냈더니, 염장을 지른다며 무려 6개월을 삐쳐 있기에 오늘 특별히 준비한 참치 입니다.

참다랑어 1번 대뱃살(오도로)과 적신(아카미) 속살, 그리고 황새치 메카도로가 오늘의 주메뉴.





참치는 미온수에 천일염을 녹여 해동을 시켜 주어야 하고요.  우리같은 아마츄어들이 냉동참치를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은 비린내를 잡는게 최우선 과제입니다.




대뱃살 절반을 잘라 복막과 껍질을 제거해 줍니다.
복막 잘못 먹으면 배탈나요~~





꺽쇠님이 좀 더 가늘게 썰어서 아껴 먹자고 하십니다만,  회는 가급적 두툼하게 썰어 주어야 볼륨감이 있어 보이죠  ^^





다들 맛있다고 빈말이라도 해주시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 오전에 거래처 사장과 얘기중..
저에게 왕년에 붕어낚시 안해 본 사람이 어디 있냐며 큰소리를 칩니다.

그래서 위 사진 보여주곤, 아래가 붕어회이고 위가 잉어회인데 이런 거 먹어 본 적 있냐고 물어 보니..
항상 잘난 체 잘하던 사람이 처음으로 감탄을 하더군요.

"와아.. 진짜 낚시광이신가 봐요.  낚시터에서 붕어랑 잉어를 직접 회 쳐서 드시다니..
그런데 잉어회는 꼭 참치회처럼 생겼군요.  신기하네요."

아직까지 진짜 참치회라고 얘기 안해줬습니다.
아마 딴 데가서 자기가 오늘 잉어회 봤다고 자랑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잉어회는 빨갛다고 우기고 있을겁니다.






노지님이 가져 오신 약술에 한 잔씩.  저도 약술을 몇 잔 마셨습니다만, 그동안 잠시 되살아 나는 것 같았던 제 거시기가 오늘부터 완전히 죽어 버렸습니다..ㅜ.ㅜ
정력감퇴주가 따로 없네요.

노지님!!  이걸 어쩔거요?   책임지쇼!! 
아님..   상황버섯주로 다시 한번 합시다.




















꺽쇠님 사모님이 새벽부터 일어나 장만해 주신 김치찌게와 노지님의 오겹살에 다시 2차전이 시작됩니다.





























낚가에선 빠질 수 없는 잠자는 꽝맨들의 정겨운 모습들
8년만에 다시 찍어 봅니다.













오후부터 반가운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더위도 가시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힐링낚시를 즐길 분위기입니다만,  웬일인지 그 많던 붕어도 어디론가 다들 가 버렸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활짝 웃는 벗님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노지님 조과 일부. 대충 6치는 쬐끔 넘을 것 같습니다  ^^





자유오름님 조과 중 일부.  사이즈는 8치라고 해 둡시다..^^


참고로, 제가 낚은 붕어는 바로 바로 방생했기에, 사진은 없고요.
자칫 잘못 사진을 올렸다간 5치를 갑자기 월척으로 둔갑시켜 놓곤, 혜화지에서 월척턱 내라고 협박하는 분들이 있어 앞으론 어딜 가든 절대로 공개 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쨌든...

8년만의 낚시터에서의 만남.

좌부터 붕어감초님, 말뚝님, 노지사랑님,자유오름님, 꺽쇠님..  반가웠고요.

즐거웠던 추억거리들도  감사했습니다. 

.
.


저의 올해 낚시는 이제 4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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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
담부턴 정도 낚시를 합시다...ㅋㅋ
즐거웠구요.
고생들 많았습니다.
오늘따라 피쉬님이 선정한 음악도 서글프고....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 집니다.ㅠㅠ
2017-06-26
15:48:45

노지사랑
정말 오랫만에 낚가 꽝맨들과의 번출이었습니다.
엄청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만 까발리면 몆분은 사회에서 매장될게 뻔하여 입을 다물기로 하겠습니다....ㅋㅋㅋ

참 仙計에서만 마시는 反老換童酒를 마시고도 축 처져 있다면 굳이 달고 다니실 이유가 없을것 같군요....ㅋㅋ
다음기회에는 永生不死酒로 한빙 하시지요...
2017-06-26
15:56:32

노지사랑
그런데 우째 된거래요?
나는 사진 올리다보면 300만화소 넘어가면 뱉어내던데...

사이트에 술 사줬슈?
설마 야 데리구 삼선교 간건 아니쥬??? ㅋㅋㅋ
우째 올린건지 갈챠줘유...
그래야 울님들이 4짜 5짜 조행기 팍팍 올리지요...(물모님과 낚모님 등등등)
2017-06-27
10:20:37

물범
우선 저어기 위에 교주님이 지칭한 물모씨는 물가에서님 또는 물안개님인것을 밝혀 드립니다
낚씨성을 가진 닉이야 뻔히 아실테고....ㅎㅎㅎㅎ

정말 정겨운 자리였음을 사진만으로도 알겠네요~
부럽습니다
요즘엔 출조가 어려워서 뵙고 싶어도,.....

참고로 노지님이 하사한 불노장생벌떡주를 일주일동안 쭈욱 반잔씩 마셨더니.....
우짜믄 좋을지 모르겠네요~
민망해서 말은 할 수 없고.....
노지님 감사혀유~~~~

교주님. 꺽꽝님, 말꽝님, 자유님, 감꽝님, 노꽝님 반가운 얼굴들이네요~
근데 빵들이 넘 좋아졌다는....ㅎㅎㅎ
2017-06-27
12:31:16

붕새
dㅠ.ㅠ 언넝 11호 자가용을 벗어나야 갈꺼인디 고생들(?) 많으셨구유????
잘 봤습니다. 피쉬님은 혜화지서 나 뵙겠습니다.... ㅠ.ㅠ 붕새
2017-06-27
14:48:58

피쉬로드
노지님. 저희 게시판이 제로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업로드 파일 용량이 원래 2M밖에 안되던 걸 제가 예전에 10M로 상향 조정하였는데, 하두 오래돼서 어떻게 고쳤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검색해 보니 서버에 들어가 설정을 고쳐야 하다던데, 이 부분은 웹호스팅 회사와 협의해야 한다는 말도 있고요.

지금은 다들 스마트폰 카메라 사진을 올리시기에 제 사진만 해도 사진 하나 용량이 거의 4~5M나 되기에 1장 이상은 올리기가 힘들죠.
제 사진은 용량을 300K 정도로 줄였기에 30장 정도가 올라 갈 수 있는 거고요.
300만 화소가 문제가 아니라 각 사진의 실제 용량을 체크해서 리사이즈하여 올리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현재로선 제가 이곳 사이트를 다시 고칠 시간적 여유나 역량이 안되기에 사진 용량을 줄이는 방법밖엔 없겠네요.
아니면, 블로그에다 사진을 올리셨다가 그 사진을 퍼 오는 방법도 있고요.
(아님.. 옥션 서버 이용하셔두 됩니다 ^^)


물범님...

물모씨는 물꽝이라는 분도 계십니다.
물꽝님이 들으셨으면 굉장히 섭섭해 하셨겠네요.

붕새님...

제 차도 요즘 부실해서 꺽쇠님 차로 다녀 왔시유~^^
 
2017-06-27
16:23:46

낚공
낚씨성이라면~~~~~~아~~~나 말인가요?

낚꽁,낚꽝,낚시하는공주,낚대장~~~~^^

무신 별명이 이리두 많은지 ㅉㅉ

근디 요즘 누가 글케 붕애들을 괴롭힌데유

한참 커가는 알라들을~~

4짜 이하 챔질금지, 사짜두 발로차는 세상에

참 못된 헝아들 같으니라구^^

알라들 괴롭히지 마유~~~ㅠㅠ
2017-06-27
18:44:05

자유오름
그냥 저냥 그리움에...지난 아련한 추억을 오늘에 덥어 보려고 노력 하심에
감사를 전합니다.
세월의 훈장을 1~3개씩 지니고
같이 늙음에 만족을 하는
우리는 음주동자 입니다.
다음번 자리 기대 됩니다.
아프지 말고....행복하자..행복하자...
2017-06-27
22:22:35

출출
그간 안녕들 하시구 사진으로 나마 뵙기 좋습니다요~~~
노인네들 이젠 붕어낚는 기슬도 안주 챙기는 모습도 편안하게 잠자리까지 챙기시는 ~~~
감사합니다.
안빈낙도!!!!!!!! 화~이~팅~~~~~
2017-07-14
09: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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